갈비찜이라는 편지, 부치지 못한
한 시간에 한 번은 물을 갈아줘야 한다. 그래야 핏물이 잘 빠진다. 수입산 갈비일수록 잡내를 없애려면 적어도 세 시간 이상은 필요했다. 붉은 핏기운이 없어질 때까지,고깃살이 하얀색으로 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잡내를 빼는 또 하나의 비결은 앙념장에 있다. 배를 최대한 많이 강판에 갈아서 넣어준다. 생강 또한 적당한 양이라고 생각되는 것보다 두 배 정도 갈아서 넣는 것이 좋다. 진한 생강향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갈비가 끓어갈 때 소고기의 잡내를 생강이 가득 끌어안고 날아가주기 때문이다. 호진이 세 번째 갈비찜을 하면서 익히게 된 나름의 조리 비결이었다. ‘문성실의 레시피’를 기본으로 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몇 가지 알게 되었다. 처음 시도했을 때는 조금 짜게 됐었다. 레시피의 양념장은 고기 800g 기..
[소설] 팀장 호진씨의 일일
2021. 9. 2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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