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토라세 방배점에서 (30)
유영빈 점장이 오른손을 들어 올렸다. “하이파이브 한 번 해요”라는 그의 말에 강한나 매니저가 피식, 웃고는 힘차게 영빈의 손바닥을 마주쳤다. “지난 이틀 매출이 벌써 작년 밸런타인 시즌의 두 배가 됐네요!” 노트북 화면의 매출 현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는 영빈의 표정이 밝았다. “밸런타인데이 당일인 내일은 오늘보다 떨어지겠지만. 이미 목표 달성은 했군요” “이게 다 강 매니저님 덕분이에요. 올해는 조금 다르게 해보자고, 맡아서 챙겨달라고 하길 잘했다니까” “제가 특별히 한 건 없습니다. 본사에서 오는 초콜릿에 더해 마카롱하고 쿠키를 만들어보자는 건, 민주 씨랑 만호 씨 아이디어였으니까요” 일주일 전부터 한나는 거의 모든 근무 시간을 베이커리 주방에서 보냈다. 만호와 민주, 한나는 밸런타인 선물로 어..
[소설] 팀장 호진씨의 일일
2022. 9. 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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