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은 어디에나 있다
새벽 5시 30분. 알람이 울리기 전부터 호진은 깨어 있었다. 침대에서 뒤척이며 고민하던 그는 운동복을 챙겨 입었다. 오늘을 기분좋게 보내려면 이겨내야 해. 안하면 하루 종일 내가 싫어질거야. 호진은 6시부터 문을 여는 실내 골프 연습장으로 향했다. “어, 이 사람! 왜 이렇게 위험하게 치는거야! 에이 쯧” “죄송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선생님” “다른데도 아니고 손에 맞았잖아요!” 어제 아침 연습장 뒷 타석에 있던 아저씨에게 혼났다. 호진이 5번 클럽으로 휘두른 공이 평소와 다르게 잘 맞지 않았다. 잔뜩 집중해서 칠수록 공은 오른쪽으로 튀고 왼쪽으로 튀었다. 그러길 몇 차례, 결국은 사단이 났다. 왼쪽으로 크게 휘어 나간 공이 스크린을 맞고 튕겨나가 거기있던 사람에게 맞아버린 것이다...
[소설] 팀장 호진씨의 일일
2021. 7. 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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