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도 들어줄 게, 너의 이야기
유진은 어제 잠을 설쳤다. 어떻게 첫인사를 할지, 광고주의 질문에 어떻게 답변할지 고민하다 보니 쉽게 잠들 수 없었다. 택시를 타고 광고주로 이동하는 동안 몇 번이고 되풀이해 온 미팅 상황을 상상하는 유진은 설레고 있었다. 오늘은 그가 처음으로 혼자 광고주 미팅을 하러 가는 날이다. 이제 입사 이년 차, 어엿한 광고인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네? 전 이제 과장입니다. 하하. 그럼요. 시간이 꽤 지났지 않았습니까” 오경근 과장이 꽤 오랜 통화를 마친 후 바로 구호진 팀장 자리로 바로 갔다. 둘 사이의 대화가 오간 후 호진이 유진을 불렀다. 호진 책상 옆 보조 의자에 앉은 유진은 호진이 하는 말에 잠시 얼떨떨했다가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유진이도 이제 혼자 케어하는..
[소설] 팀장 호진씨의 일일
2022. 1. 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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