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장 발령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르바이트 채용이었다. 2개 층 50석인 카페 규모에 비해 인원이 모자랐다. 월 매출 대비 인건비를 따져 봤을 때 2명 정도 비용 여유는 있었다. “유영빈 과장, 2년 정도 현장 다녀와야겠어” 과장 진급 후 직영 카페 점장으로 나가는 것이 회사의 운영 방침이니 예상은 하고 있었다. “현장 경험 가지고 본사 복귀하면 마케팅 시야도 넓어질 거야. 가서 머리도 좀 식히고” 부문장은 환경 좋은 매장으로 나를 배치시키느라 힘 좀 썼다며 한쪽 눈을 찡긋, 했다. 카페 토라세 방배점. 반년 전에 오픈한 직영점으로, 매출은 나쁘지 않으나 상권을 생각하면 더 잘 할 여지가 분명히 있는 매장이다. 케이크로 객단가를 높이려는 생각으로 한 명의 아르바이트는 우선 제빵 자격증을 가진 남자로 채..
[소설] 팀장 호진씨의 일일
2022. 8. 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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